삼성바이오로직스 6% 급락, 인적분할 발표에 투자자 우려 확대…두산에너빌리티 원전주 6.7% 강세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5월 23일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592.09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0.24% 하락한 715.98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2,600선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93% 급락한 반면, 미국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6.67% 급등하는 등 종목별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는 점입니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인투셀이 공모가 대비 95.29% 급등하며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감세안에 태양광, 전기차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시행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세액공제는 유지되면서 원전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인투셀 (287840): 코스닥 상장 첫날 95% 급등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 인투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95.29% 상승한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3만7000원대까지 올라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 중인 신약 개발 파트너사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대전시에 위치한 이 회사의 성공적인 코스닥 입성으로 대전 지역 상장기업은 6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바이오 시장에서 ADC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태웅 (044490): 원자력 발전 기대감에 22.58% 급등

태웅은 이날 전일 대비 22.58% 상승한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태웅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상북도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가 난 지역을 풍력발전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태웅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3거래일만에 27% 급등하며 1만8000원선을 재돌파했습니다.

아미코젠 (092040): 바이오 섹터 강세로 21.51% 상승

아미코젠은 이날 21.51% 상승한 3,615원에 마감했습니다. 바이오 섹터의 전반적인 강세와 함께 유전자 치료제 및 분석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국내 바이오·진단 기업들의 첨단 진단기술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미코젠은 효소 및 미생물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바이오 섹터의 관심 증가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텍 (098070): 원전 핵심부품 공동 제작 소식에 18.52% 급등

한텍은 전일 대비 18.52% 상승한 3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텍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텍은 두산에너빌리티와 ‘CASK 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CASK 용기 제작에 대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확대 정책이 한텍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위더스제약 (330350): 탈모 치료제 기대감에 14.58% 상승

위더스제약은 14.58% 상승한 9,5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화제였던 ‘탈모 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최초 탈모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알려진 위더스제약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위더스제약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1만45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상 결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도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포인트(0.06%) 하락한 2,592.09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2,599.70, 최저가는 2,587.64를 기록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5.07%), 기계(3.34%), 항공사(2.95%), 화장품(2.93%)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장비(-3.46%), 제약(-1.82%), 통신업(-1.17%)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24%) 하락한 715.98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720.50, 최저가는 713.22를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세엠케이(29.94%)와 이날 상장한 인투셀(95.29%), 케이씨티(29.85%), 에너토크(29.85%)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91% 하락한 54,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57% 상승한 200,0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컴퓨텍스 2025’에서 AI 서버·PC·모바일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으며, 특히 HBM4 AI 메모리 라인업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미 상무부에 미국의 반도체 제조 및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대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을 공식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93% 급락한 1,016,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바이오 부문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시밀러 사업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는 인적 분할에 관련해 삼성 그룹 차원의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7% 하락한 26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트럼프 감세안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시행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2027년까지 제3자 판매를 허용하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6.67% 급등한 40,800원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트럼프 감세안 통과와 IRA 공제 축소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감세안에 태양광, 전기차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시행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한화솔루션(-11.41%), LG에너지솔루션(-2.37%) 등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세액공제는 유지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6.67%), 현대건설(11.64%), 비에이치아이(5.68%) 등 원전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바이오 부문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시밀러 사업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을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도도 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과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의 스왑은 현행 법률상 어려운 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SDI 유상증자 흥행 성공

삼성SDI의 유상증자가 주주 배정 물량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삼성SDI의 유상증자 ‘흥행’은 최대주주(지분율 19.58%)인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청약 참여 결정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일찌감치 예고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 청약 가능 물량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에 반도체 관세 우려 의견서 제출

SK하이닉스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미 상무부에 미국의 반도체 제조 및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대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을 공식 제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7일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반도체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의 AI 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감세안 통과에 따른 IRA 공제 축소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 기대감으로 원전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텍, 태웅 등 원자력 발전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인 인투셀은 상장 첫날 9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바이오 섹터의 강세와 함께 아미코젠, 위더스제약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와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섹터와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