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상장 첫날 급등 주도, 스테이블코인주 동반 강세…한화엔진 실적 호조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7월 25일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특별한 이슈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196.05(+0.18%)로 강보합 마감했으나 3,200선 회복에는 실패했고, 코스닥 지수는 806.95(-0.36%)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 상장주와 테마주들의 강한 상승세였습니다. 뇌질환 진단 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코스닥 상장 첫날 45%의 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2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한 한화엔진이 11.9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하루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뉴로핏 (380550) – 상장 첫날 45% 급등

뇌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코스닥 상장 첫날 화려한 데뷔를 장식했습니다. 공모가 14,000원 대비 45.00% 상승한 20,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2,3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28,600원까지 오르며 ‘따블(공모가의 2배)’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조정되었습니다. 뉴로핏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뇌의 MRI, PET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등 뇌질환 진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투온 (201490) – 스테이블코인 테마로 상한가

게임 개발사 미투온이 29.87% 급등한 6,13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863억원입니다. 미투온은 2010년 설립된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최근 가상자산 관련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이르면 다음 주 발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화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추진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더즌 (462860) – 핀테크 솔루션 기업 강세

디지털뱅킹솔루션 전문기업 더즌이 12.31% 상승한 5,93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251억원입니다. 더즌은 디지털뱅킹솔루션, 크로스보더 자금관리 솔루션, 데이터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장중에는 6,440원까지 오르며 16%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이력이 있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화엔진 (082740) – 2분기 실적 호조로 급등

대형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한화엔진이 11.93% 상승한 35,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9,749억원입니다.

한화엔진의 주가 급등은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친환경 선박 엔진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 (071970) – 조선 기자재 강세

HD현대마린엔진이 11.42% 상승한 64,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1,845억원입니다.

한화엔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조선 기자재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HD현대마린엔진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신조 시장 호황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196.05(+0.18%)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3,2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6%), 금융업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조선 및 중공업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806.95(-0.36%)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로핏의 화려한 데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지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5,900원(-0.15%), SK하이닉스는 266,000원(-1.30%), LG에너지솔루션은 363,500원(-1.22%)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444,500원(+5.83%), NAVER는 234,500원(+3.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45,000원(+0.43%)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에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하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누리호 기술이전

국내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기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전되었습니다. 기술료 240억원에 이루어진 이번 이전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 개막을 의미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임박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법안이 이르면 다음 주 발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통과에 이어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AI 서비스 확장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오픈AI, 퍼플렉시티AI 등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현재 제공되는 구글의 제미나이 외에도 더 광범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특별한 이슈들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뉴로핏의 성공적인 상장 데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일제 강세, 한화엔진의 실적 호조 등이 주요 화제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테마주들의 강한 변동성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대폭 상승했지만, 이러한 테마주 투자는 높은 변동성을 수반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형주들은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흑자 전환, 한화엔진의 실적 호조 등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한미 관세 협상 진행 상황과 개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