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엔AI 156% 폭등 주도,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기관 매도세 집중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7월 4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1.99% 하락한 3,054.28로 마감하며 3,05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21% 급락한 775.80을 기록하며 77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시장은 전날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주가 상승 재료 소멸과 함께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관이 4,44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규 상장한 뉴엔AI가 공모가 대비 156% 급등하며 ‘따블’을 넘어서는 등 일부 종목에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뉴엔AI (463020)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공모가 15,000원 대비 156% 상승한 38,400원에 마감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3,410억원을 기록한 뉴엔AI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995.61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화제의 종목입니다. 장중에는 공모가의 3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며, 거래량도 19,970,846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강원에너지 (114190)

25.55% 상승한 9,73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2,542억원의 강원에너지는 미국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에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공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원전 관련주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날 (064260)

22.75% 상승한 8,4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5,840억원의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 상표권 출원 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최근 원화 코인 발급 관련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제 유통망이 탄탄한 다날에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이브이첨단소재 (131400)

17.91% 상승한 1,87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114억원의 이브이첨단소재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두면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 관련 핵심소재 기업으로서 대만 배터리 기업의 대량 생산 및 출하 성공 소식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LG헬로비전 (037560)

17.76% 상승한 3,315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2,567억원의 LG헬로비전은 거래량이 22,349,725주를 기록하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습니다. 케이블 방송 및 통신 서비스 업체로서 최근 미디어 콘텐츠 관련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장 초반 64,700원까지 오르며 지난 9월 25일 이후 10개월만에 장중 64,000원대를 기록했지만, 하락 전환해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200 지수도 1.95% 하락한 412.74를 기록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17.53포인트(2.21%) 내린 775.8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4,52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7억원, 8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만 3.31% 상승하며 유일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연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2.51%), 현대차(-1.86%) 등 주요 대형주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KB금융이 4.11% 급락하며 금융주 약세를 주도했고, 두산에너빌리티(-3.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5%), HD현대중공업(-5.58%) 등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조선·방산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을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적 둔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되며, 파운드리 부문은 성과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련해서는 민노총이 노란봉투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이 현대차의 비정규직 파업 관련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된 움직임입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일본이 정부 주도로 대형 재편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시장 선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임직원 746명과 함께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하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진행하며 준법 의식 제고에 나섰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상법 개정 기대감 소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상장한 뉴엔AI를 비롯해 SMR 관련주인 강원에너지,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인 다날 등 일부 테마주에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 기관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
  •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 신규 상장주의 높은 변동성
  • 테마주 투자 시 급등 후 급락 위험성
  • 대형주 중심의 조정 국면 지속 가능성

향후 시장은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기관의 매도 압력 완화 시점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AI 관련주들의 실적 발표와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