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24% 급등, OLED 관련주 집중 매수세…펄어비스는 24% 급락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안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8% 상승한 3,224.37로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2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는 0.86% 오른 814.10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집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덕산네오룩스 (+24.60%)

덕산네오룩스는 46,600원(+24.60%)으로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1,5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OLED 소재 전문업체인 동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중국 소송 승소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BOE의 미국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OLED 소재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펄어비스 (-24.17%)

펄어비스는 29,650원(-24.17%)으로 급락하며 시가총액 1조 9,0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이 1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양치기 소년의 말로는 어땠나”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22.49%)

LG디스플레이는 13,290원(+22.49%)으로 급등하며 시가총액 6조 6,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승소로 중국 BOE의 미국 OLED 시장 진입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원텍 (-18.99%)

원텍은 10,450원(-18.99%)으로 급락하며 시가총액 9,4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뷰티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동사는 특별한 악재 없이도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최근 K뷰티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펩트론 (+14.24%)

펩트론은 349,000원(+14.24%)으로 급등하며 시가총액 8조 1,3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부상했습니다. 신약 개발 전문업체인 동사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224.37(+1.08%)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7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814.10(+0.86%)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바이오·제약주와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게임주와 일부 중소형주의 급락으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주요 대형주

반도체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78,000원(+3.35%)으로 9거래일 만에 27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는 71,900원(+1.13%)으로 상승했습니다. HBM3E 엔비디아 퀄리파잉 통과 확정 보도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78,000원(+3.17%), 현대차는 216,000원(+1.41%), 두산에너빌리티는 66,500원(+1.53%), 셀트리온은 176,000원(+2.09%), NAVER는 225,000원(+0.90%), 한화오션은 106,300원(+2.21%)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63,500원(-0.31%)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삼성디스플레이 ITC 승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BOE의 OLED 제품이 향후 14년 8개월간 미국 수입이 금지될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업계 정부 지원 확대

정부가 AI와 함께 ‘양대 신산업’으로 꼽힌 바이오 분야에 대해 ‘규제 제로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종근당, 유한양행 등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반도체 투자 확대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중국 소송 승소 소식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급등을 이끌었고, 반도체주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펄어비스와 같은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신작 지연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하고, 특히 실적 발표와 사업 계획 변경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미국 금리정책 방향과 중국과의 기술패권 경쟁 상황,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