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4.72% 급등 주도, 코스피 반등…프로티나 23.99% 강세

시장 전반 개요

8월 4일 국내 증시는 전일 세제 개편안 우려로 인한 급락에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3포인트(0.91%) 상승한 3,147.75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전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4.72%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프로티나 (468530) – 23.99% 급등

프로티나는 전 거래일 대비 23.99% 급등한 17,1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1,845억원 규모입니다. 장중 한때 상한가인 17,94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는 상장 이후 첫 번째 의미있는 반등으로 평가됩니다.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반등 심리와 함께 생명과학 관련 업종의 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6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 (402030) – 23.24% 급락

코난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3.24% 급락한 27,7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183억원 규모의 동사는 과기정통부의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최종 5개 컨소시엄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것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카카오, KT, KAIST와 함께 고배를 마시며 AI 관련 기대감이 실망으로 전환된 모습입니다.

HJ중공업 (097230) – 16.97% 급등

HJ중공업은 16.97% 급등한 10,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8,494억원입니다.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정부의 해양안보강화사업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1,544만주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SK오션플랜트 (100090) – 14.47% 급등

SK오션플랜트는 14.47% 상승한 22,1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3,330억원 규모의 동사는 태국 해군 참모총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본사를 방문해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조선 기자재 관련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대한조선 (439260) – 13.53% 급락

대한조선은 상장 둘째날 13.53% 급락한 7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조 783억원 규모로, 전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중 한때 8만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중형 및 준대형 선박 건조에 특화된 기업으로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입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0.91% 상승한 3,147.75로 3,14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최저가 3,105.63원에서 최고가 3,157.45원까지 변동폭을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전일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시장 인식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졌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1.46% 상승한 784.0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관투자자가 7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바이오와 IT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는 1.16% 상승한 6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사적 핵심 전략 과제를 수행하는 ‘이노X 랩(InnoX Lab)’ 신설 소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인 258,000원으로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0.67% 상승한 375,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4.72% 급등한 64,300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현대차는 0.48% 상승한 211,000원, 기아는 1.98% 상승한 102,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기업 동향 및 기술 개발

삼성전자 조직 개편

삼성전자가 AI 시대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이노X 랩(InnoX Lab)’을 신설해 디지털 트윈 솔루션,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임원 60명이 사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과기정통부가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가 선정되었으며, 카카오와 KT,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탈락했습니다.

조선업계 마스가 프로젝트

정부와 조선 3사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해 대미 조선협력을 본격화하며, 중형 조선사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8월 4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급등과 프로티나의 강세가 눈에 띄었으며, 조선 관련주들의 차별화된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대한조선의 급락에서 보듯 신규 상장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며, AI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는 일단 진정되었지만, 향후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함께 정책적 변화,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