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7% 급등 주도,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원전주 ‘화색’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1일 국내 증시는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5포인트(0.37%) 오른 3,141.74에 마감하며 3,14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0.37포인트(0.05%) 내린 777.24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논란으로 급락했던 원전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2,277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조선·방산·원전주 중심의 선별적 매수가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보성파워텍 (006910)

보성파워텍은 21.31% 급등한 4,07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 2,000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미국 원전 건설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1970년 설립된 보성파워텍은 송전철탑부터 변압기까지 전력 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원전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전기술 (052690)

한전기술은 15.29% 상승한 100,300원에 마감하며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3조 8,335억원의 대형주인 한전기술은 웨스팅하우스 굴욕 계약 논란에서 벗어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라캐스트 (125490)

상장 첫날을 맞은 한라캐스트는 14.53% 하락한 5,06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847억원 규모의 경량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한라캐스트는 전날 상장 후 이틀째 거래에서 재무적 투자자(FI)의 차익 실현 매물이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 (047040)

대우건설은 13.06% 상승한 4,15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조 7,269억원의 대우건설은 원전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원전 건설 요청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에 해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재료를 제공했습니다.

지투지바이오 (456160)

지투지바이오는 11.39% 하락한 10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5,634억원 규모의 바이오 기업인 지투지바이오는 최근 성공적인 IPO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조정을 받았습니다. LAI(Large Language Model AI) 각축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 실현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0.37% 상승한 3,141.74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원전·조선·방산주 중심의 선별 매수가 두드러졌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0.05% 하락한 777.24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780선을 상회했으나 장마감 직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1,9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상쇄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는 0.14% 상승한 70,6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회장이 참여 예정이며, AI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를 12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11% 하락한 245,000원으로 ’25만닉스’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AI 산업 거품론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AI 거품 관련 발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14% 급등한 61,5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논란에서 벗어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 매각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

오는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 15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반도체·조선·배터리·원전 분야 총수들이 총집결하며, 대규모 경제 협력 논의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지분 요구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지분을 요구한다는 보도가 나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AI 가전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는 AI로 가전제품 상태를 분석하는 원격진단 서비스를 12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한국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글로벌 확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21일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급락했던 원전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조선·방산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AI 거품론 우려로 부진했고, 신규 상장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지분 요구 등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 등 대외 변수와 함께 개별 기업의 실적 및 사업 전망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