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9월 4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으로 8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8.61포인트(1.08%) 상승한 805.42로 800선을 되찾았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급등주가 대거 등장하며 시장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오늘 장에서는 조선기자재와 바이오 관련 중소형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투자자들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200 지수도 432.32로 0.45% 상승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삼영엠텍 (054540) – 26.63% 급등
삼영엠텍은 11,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6.63%의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515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조선업 부흥 기대감과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세가 실적 및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KB증권은 미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등으로 조선업 부흥의 기대감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영엠텍은 조선부터 원전·광산 플랜트 기자재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프로티나 (468530) – 24.68% 급등
프로티나는 24,600원으로 24.68%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2,675억원 규모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기업인 프로티나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장내 매수를 통해 5% 이상 지분을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이번 투자는 올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프로티나의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투자은행의 러브콜에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케이에스피 (073010) – 21.77% 급등
케이에스피는 6,600원으로 21.77% 상승했다. 시가총액 2,653억원의 이 기업은 국내 유일 전공정 엔진밸브 생산 역량을 보유한 조선기자재 전문업체다. 최근 한화오션·HD현대 등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증가와 조선업계 전반의 호조세가 조선기자재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신라젠 (215600) – 16.01% 상승
신라젠은 3,370원으로 16.01% 상승했다. 시가총액 4,655억원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업체인 신라젠은 ‘2025 항암바이러스 심포지엄’에서 핵심 플랫폼 기술인 ‘GEEV 플랫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 시 중화항체 작용을 억제하여 효능 저하 없이 반복 정맥투여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항암바이러스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오션플랜트 (100090) – 13.18% 상승
SK오션플랜트는 22,750원으로 13.18%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 3,691억원의 해양플랜트 전문기업으로, 해상풍력 수주 기대감과 글로벌 확장 본격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참여 가능성과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단지 개발 참여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 가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200.83으로 0.52% 상승하며 8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거래량은 2억 8,021만주, 거래대금은 7조 8,60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지만 610개 종목이 상승했고,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805.42로 1.08% 상승하며 8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중소형 바이오와 기계 부품주 중심으로 대규모 급등주가 형성되며 코스닥 특유의 높은 변동성이 투자 기회로 작용했다.
주요 대형주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65,500원으로 1.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임금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임금인상률 6%와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70,100원으로 0.43% 소폭 상승했으며, IFA 2025 전시회 참가와 AI 홈 관련 신기술 발표 등이 주목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1,000원으로 0.72% 상승했다. KAIST와 공동으로 리튬메탈전지 12분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이 기술은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422,000원으로 2.68%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2,422억원 규모의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소식과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에서의 첫 선박 건조 시작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31,000원으로 1.06%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MENA 총괄법인 설립과 에스토니아 기업과의 장갑차 전장관리시스템 공동 개발 착수 등의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기술 개발 동향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의 리튬메탈전지 기술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FRL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메탈전지의 충전 시간을 12분으로 단축하면서도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업 동향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 타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에서 95.4%라는 역대 최고 찬성률로 임금인상률 6%와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담은 합의안이 통과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임금 교섭의 성공적 마무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참가한다. 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과 차세대 가전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확장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에서 첫 선박 건조를 시작했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생산 거점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조선업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MENA 총괄법인을 설립하고 중동·북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 방산 3사가 육·해·공·우주 통합 솔루션으로 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조선기자재와 바이오 관련 중소형주들의 강력한 상승세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영엠텍, 프로티나, 케이에스피 등이 2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도체주와 조선주 중심의 대형주들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기술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 등의 긍정적 재료들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 타결, HD한국조선해양의 해외 진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급등한 중소형주들의 경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테마주 성격이 강한 종목들은 단기간 내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업과 반도체업종의 수주 확대 및 기술 혁신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