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급락 8.27%에 미국 증시 전면 하락…기술주 조정 본격화

오늘의 시장 개요

2025년 8월 1일 미국 증시는 전면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S&P 500 지수는 6,238.01로 -1.60%, NASDAQ 종합지수는 20,650.13으로 -2.24%, 다우존스 지수는 43,588.58로 -1.23%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NASDAQ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VIX 공포지수는 20.38로 21.89% 급등하여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난 조정 현상으로, 특히 아마존의 대폭 하락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아마존닷컴 (AMZN) – 급락 8.27%

아마존 주가는 214.75달러로 -8.27% 급락하며 오늘 가장 주목받은 종목이 되었습니다. 시가총액 2조 2,892억 달러의 거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대폭 하락을 보인 것은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1,67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로 예상치 1,621억 9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순이익도 18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AWS(아마존웹서비스) 부문의 성장률과 3분기 운영이익 가이던스에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 전망이 1,740억-1,795억 달러로 제시되었지만, 클라우드 경쟁 심화와 AI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촉발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UNH) – 하락 4.72%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237.77달러로 -4.72%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2,157억 달러의 헬스케어 대표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경영진 교체 소식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CFO로 웨인 데베이트(Wayne DeVeydt)를 9월 2일부터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5월 이후 두 번째 주요 경영진 변화로, 존 렉스(John Rex) 전 CFO의 교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데베이트는 베인 캐피털(Bain Capital) 출신으로 앤썸(Anthem) 경험도 보유하고 있지만, 연이은 경영진 교체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 (ANET) – 하락 4.59%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117.57달러로 -4.59%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477억 달러의 네트워킹 장비 전문기업인 아리스타는 최근 브로드컴의 VeloCloud SD-WAN 자산을 인수하여 AI 기반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기술주 조정 분위기와 함께 네트워킹 장비 수요에 대한 단기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어 (DE) – 하락 4.46%

디어 주가는 500.98달러로 -4.46%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357억 달러의 농기계 대표기업인 존디어는 최근 디지털 자가수리 도구를 출시하는 등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농업 부문의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회사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19.32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꾸준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산업재 섹터 조정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액센추어 (ACN) – 하락 4.39%

액센추어는 255.37달러로 -4.39%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591억 달러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는 최근 메리빌 컨설팅 그룹(Maryville Consulting Group) 인수와 YearOne에 대한 전략적 AI 투자를 발표했지만, HSBC가 ‘Reduce’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S&P 500 지수

S&P 500은 6,238.01로 -1.60% 하락하며 광범위한 조정 양상을 보였습니다. 11개 섹터 중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기술주와 헬스케어 섹터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NASDAQ 지수

NASDAQ 종합지수는 20,650.13으로 -2.24%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5,527.61로 -1.43% 하락하여 기술주 전반의 조정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43,588.58로 -1.23% 하락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지수가 NASDAQ보다 낙폭이 작았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173.72달러로 -2.33%,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524.11달러로 -1.76%, 애플(AAPL)은 202.38달러로 -2.50% 하락했습니다.

메타(META)는 750.01달러로 -3.03%, 브로드컴(AVGO)은 288.64달러로 -1.72% 하락했으며, 알파벳 A클래스(GOOGL)는 189.13달러로 -1.44%, C클래스(GOOG)는 189.95달러로 -1.51% 하락했습니다.

테슬라(TSLA)는 302.63달러로 -1.83%, 제이피모간체이스(JPM)는 289.37달러로 -2.32% 하락하여 금융주까지 조정 받았습니다.

주요 기업 동향 및 기술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와 함께 독점적인 클럽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따른 성과로 평가됩니다.

엔비디아 중국 관련 이슈

중국 관영 매체가 엔비디아에 대해 ‘보안 증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브로드컴 토마호크 울트라 발표

브로드컴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토마호크 울트라(Tomahawk Ultra)를 공개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오늘 미국 증시는 아마존의 급락을 비롯해 주요 기술주들의 전면적인 조정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미래 전망과 가이던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VIX 지수의 급등(21.89%)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당분간 개별 기업의 실적과 전망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일정과 기업별 가이던스,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관련 이슈들도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