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텍 22% 급등 주도, 신풍제약·새빗켐도 두자릿수 상승…방산주는 급락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8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0.55% 하락, 코스닥 +0.43% 상승으로 엇갈린 마감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3,210.01, 코스닥은 809.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가능성에 따른 테마주들의 극명한 엇갈림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재건 관련주들이 급등한 반면, 방산주들은 대규모 매물 출회로 급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2억원, 1,31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1,831억원 순매수로 방어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에스와이스틸텍 (365330)

에스와이스틸텍22.38% 급등한 5,660원으로 마감하며 오늘 가장 주목받은 종목이었습니다. 시가총액 1,733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 속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장중 한때 5,530원까지 오르며 24%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테마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빗켐 (107600)

새빗켐21.40% 상승한 34,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948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고순도(99.9% 이상) 탄산리튬 생산이 가능한 습식제련 공정을 상용화하며 차세대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33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뒷받침했습니다. 리튬 관련 기술력과 상용화 성과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텍 (222800)

심텍18.01% 급등한 27,8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8,913억원 규모의 PCB 전문기업인 심텍은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외국인들이 276억원 규모로 대량 순매수하며 1위 매수 종목에 올랐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도 가동률 증가와 고부가 제품 매출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IG넥스원 (079550)

LIG넥스원-14.93% 급락한 51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1조 2,860억원 규모의 대표 방산주인 LIG넥스원은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인들이 518억원 규모로 대량 매도하며 매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것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풍제약 (019170)

신풍제약14.01% 상승한 13,83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7,328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장중 한때 15,070원까지 오르며 24%대 급등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입덧치료제 관련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15.86% 급등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0.55% 하락한 3,210.01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특히 방산주들의 급락이 지수 하락폭을 확대시켰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0.43% 상승한 809.27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6억원, 544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1.84% 상승한 71,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이 1,652억원 규모로 대량 순매수하며 파운드리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2.10% 하락한 256,500원으로 부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07% 하락한 378,5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 급락한 881,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방산주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MSCI 한국지수 편입·편출 소식이 주목받았습니다. LIG넥스원, 효성중공업, 두산이 신규 편입되는 반면, LG이노텍, CJ제일제당, SKC는 편출되었습니다. 신규 편입 종목에는 2,000~3,000억원 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도조 프로젝트 해체 소식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테슬라가 자체 슈퍼컴퓨터 개발 대신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정책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0%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에 따른 테마주들의 극명한 엇갈림이 특징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재건주들이 급등한 반면, 방산주들은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로 급락했습니다.

에스와이스틸텍(22.38%), 새빗켐(21.40%), 심텍(18.01%) 등이 두자릿수 급등을 기록한 반면, LIG넥스원(-14.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 등 방산주들은 큰 폭 하락했습니다.

향후 미-러 정상회담 진행 여부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상황이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반도체 관세 정책MSCI 지수 편입·편출에 따른 자금 이동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