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급등, 코스피는 관세 우려 속 보합 마감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6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부과 예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들의 깜짝 실적 발표와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0%) 상승한 3,198.14로 보합 마감했으며, KOSDAQ은 4.89포인트(0.61%) 상승한 803.49로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KOSPI 200 지수는 0.56포인트(-0.13%) 하락한 430.68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반도체와 바이오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화장품주와 중국 관광객 관련 여행주가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네이처셀 (007390) – 하한가 급락

네이처셀은 24,7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89%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5,948억원입니다. 이번 급락은 알바이오가 연구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 번째로 반려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식약처는 ‘임상적 유의성 부족’을 사유로 동일한 반려 결정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에프씨생명과학 (388610) – 연구성과로 급등

지에프씨생명과학은 19,13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36%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000억원입니다. 이 회사가 동백나무 유래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408)이 피부 세포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스위스 SCI급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게재되어 연구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노랑풍선 (104620) – 중국 관광객 수혜주

노랑풍선은 6,7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82%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076억원입니다.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업계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참좋은여행(9.88%), 모두투어(3.95%) 등 다른 여행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에이피알 (278470) – 어닝 서프라이즈

에이피알은 208,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32%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7조 9,322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국내 화장품 대장주로 등극했습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86억원)보다 44% 높은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장중에는 22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457190) – 전고체 전지 기대감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51,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61%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5,436억원입니다. 전고체 전지 원재료인 황화리튬 양산을 위한 신규시설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2차전지 관련 투자 테마주로 주목받았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원선을 재돌파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KOSPI는 3,198.14로 0.14포인트(0.00%) 상승하며 보합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3,190선을 유지했습니다. 상승 종목 수는 647개사, 하락 종목 수는 237개사로 집계되었습니다.

KOSDAQ 지수

KOSDAQ은 803.49로 4.89포인트(0.61%) 상승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803억원 순매수와 기관의 지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8,800원(-1.57%), SK하이닉스는 258,500원(-1.90%)으로 반도체 관세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반면 KB금융(2.85%), 두산에너빌리티(2.31%), HD현대중공업(0.54%) 등은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84,000원(-0.65%)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테슬라와의 AI 데이터센터 ESS용 배터리셀 공급 계약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36,000원(-2.60%)으로 방산주 중에서도 상대적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터리 업계도 현지 공장 가동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선업계 마스가(MASGA) 성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첫 수주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제안 이후 첫 성과로, 한미 조선 협력의 가시적 결과로 평가됩니다. 한화오션도 지난해부터 미 해군 MRO 사업을 3건 수주하는 등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 개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식물 엑소좀 연구 성과와 함께,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5% 증가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들의 실적 호조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특히 에이피알의 깜짝 실적과 중국 관광객 관련 수혜주들의 강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 트럼프 관세 정책의 구체적 시행 방안과 국내 기업 영향 모니터링 필요
  •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와 사업 진전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 요구
  • 중국 관광객 관련 정책 변화와 실제 수혜 규모에 대한 신중한 접근 필요
  •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진행 상황과 허가 결과에 따른 변동성 고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