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13% 급등으로 나스닥 상승 견인…테슬라·쇼피파이는 조정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6월 12일 미국 증시는 오라클(ORCL)의 강력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소폭 상승했으며, S&P 500 지수는 6,045.26(+0.38%),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62.49(+0.24%), 다우존스 지수는 42,967.62(+0.2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VIX 지수가 18.02로 4.40% 상승하여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부 개별 종목들의 큰 폭 변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오라클 (ORCL) – 급등 주도주

오라클은 199.86달러로 13.31% 급등하며 오늘 시장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습니다. 시가총액 5,605억 달러를 기록한 오라클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스트리트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회사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특히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2.4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강력한 성장 전망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계획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보잉 (BA) – 안전 우려로 급락

보잉은 203.75달러로 4.79%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536억 달러인 보잉은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787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 소식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787 프로그램 14년 역사상 첫 번째 치명적 사고로, 투자자들의 안전성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장중 201.28달러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쇼피파이 (SHOP) – 조정 국면

쇼피파이는 109.21달러로 4.31%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417억 달러인 쇼피파이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AI 기반 쇼핑 도구와 스폰서 광고 형식에 대한 회사의 전략 변화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UNH) – 반등 시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318.50달러로 2.56%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2,889억 달러인 동사는 최근 몇 달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연간 EPS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여파가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GILD) – 견조한 상승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12.05달러로 2.52%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394억 달러인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분야에서의 지배적 지위와 lenacapavir 진전, 간 질환 치료제 승인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21% 상승하며 바이오제약 섹터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S&P 500 지수

S&P 500 지수는 6,045.26으로 0.38%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의 강력한 실적과 일부 대형주들의 상승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기술주와 헬스케어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항공우주 및 일부 소비재 기업들의 하락이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NASDAQ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62.49로 0.24%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의 급등이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이 상승폭을 억제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5,249.15로 0.32%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42,967.62로 0.24% 상승했습니다. 보잉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성 종목들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주요 대형주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78.87달러로 1.32%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45.00달러로 1.52%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도 256.07달러로 1.25% 상승하며 AI 관련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319.11달러로 2.24% 하락했고, 알파벳 Class A는 175.70달러로 0.93% 하락, 알파벳 Class C는 176.97달러로 1.02%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199.20달러로 0.21%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아마존은 213.24달러로 0.02%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메타 플랫폼스 법적 분쟁

메타 플랫폼스는 693.36달러로 0.11% 하락했습니다. 회사는 홍콩 기반 회사를 상대로 “nudify” AI 앱 기술과 관련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2개 주 검찰총장들이 메타에게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 앱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가운데, 메타는 플랫폼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애플은 이번 주 개발자 컨퍼런스(WWDC)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발표 내용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회사는 AI 기능 강화와 디자인 개선에 중점을 둔 점진적이지만 긍정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였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미국 증시는 오라클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오라클과 같은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VIX 지수의 상승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개별 종목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잉의 안전 이슈와 일부 기술주들의 조정은 투자자들이 종목 선별에 더욱 신중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향후 투자 시에는 기업의 실적 전망과 함께 규제 리스크, 안전성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