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9월 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틀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3,184.42를 기록하며 3,180대를 안정적으로 회복했고, KOSDAQ 지수도 0.35% 오른 796.81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에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에서는 특정 테마와 관련된 급등주들이 시장을 주도한 점입니다. 오성첨단소재의 상한가 급등을 비롯해 삼화콘덴서, HJ중공업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오성첨단소재 (052420) – 상한가 급등
오성첨단소재는 29.98% 상승한 1,8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가총액 1,696억원 규모의 화학기업이 SK오션플랜트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오성첨단소재는 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자금 조달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디오션이 SK오션플랜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로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부채비율이 7.3%에 그치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함께 해양 사업 확장 가능성이 주가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삼화콘덴서 (001820) – MLCC 업황 기대감
삼화콘덴서는 19.21% 급등한 31,65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3,290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AI 서버용 MLCC 수요량 증가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삼성전기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MLCC 관련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화콘덴서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HJ중공업 (097230) – 방산주 재부각
HJ중공업은 12.50% 상승한 23,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조 9,486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한미 정상회담 훈풍으로 방산주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주목받았습니다.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해군 함정 수주에 특화된 기업으로, 방위사업청과의 연이은 계약을 통해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스가(한미 정상회담) 본격화에 따른 방산 협력 강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파인엠텍 (441270) – 아이폰 폴드 기대감
파인엠텍은 16.32% 상승한 13,47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5,070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애플의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탈플레이트(내장힌지) 기술을 보유한 파인엠텍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납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2027년 ‘아이폰 폴드’ 출하 전망을 2,000만~2,500만대로 기존 추정치보다 두 배 가량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아이티센글로벌 (124500) – 퓨리오사AI 테마
아이티센글로벌은 17.20% 상승한 16,97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3,938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퓨리오사AI 테마주로 분류되며 AI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텍사스 보험 프로젝트 수주 소식과 함께 퓨리오사AI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반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KOSPI는 전일 대비 12.07포인트(0.38%) 상승한 3,184.42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틀 연속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2.61%), 제약(1.32%), 전기·전자(0.81%)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OSDAQ 지수
KOSDAQ은 전일 대비 2.81포인트(0.35%) 오른 796.81을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8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의 195억원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50%), KB금융(1.29%), 삼성전자(1.01%)가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0.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 현대차(0.68%)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75%), LG에너지솔루션(-0.43%), 한화오션(-4.46%)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거제 조선소 내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이후 4%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SK하이닉스 High NA EUV 도입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에 반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풍력발전센터 개소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에 풍력발전 통합 컨트롤타워인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이는 제주도와의 에너지 협약의 핵심 성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셀트리온 임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장기 치료 유효성이 입증되어 상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오성첨단소재의 상한가 급등을 비롯해 삼화콘덴서, HJ중공업, 파인엠텍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조선주는 한화오션의 사고 소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장비 도입,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발전센터 개소 등 기업들의 기술 발전과 사업 확장 소식들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과 각 테마별 펀더멘털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