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반 개요 –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 전환
26일 국내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3포인트(-0.92%) 하락한 3,079.56에 마감하며 3100선을 내줬고, 코스닥 지수는 10.26포인트(-1.29%) 내린 787.9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들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고, 대형주들도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미투온 – 스테이블코인 테마 급락
미투온(201490)은 전일 대비 23.21% 급락한 5,59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6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 ‘에이스카지노’ 출시로 주목받았으나, 스테이블코인 테마주 전반의 조정과 함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투온은 해외 자회사 에이스게이밍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차익실현 압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카카오뱅크 – 스테이블코인 기대감 후퇴
카카오뱅크(323410)는 14.34% 하락한 31,3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14조 9,5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날 카카오뱅크는 ‘똑똑한 전세관리’ 서비스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핵심 서비스의 성장세를 과시했습니다.
다날 – 결제 인프라 기대감 약화
다날(064260)은 14.61% 급락한 5,61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3,8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결제 인프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다날은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벤처사업실을 신설한다고 발표하며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 동물대체시험법 기대감
반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19.53% 급등한 35,5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3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국의 동물실험 폐지 공식화 움직임과 함께 오가노이드 시장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경케미칼 – 2차전지 소재 부각
애경케미칼(161000)은 12.85% 상승한 11,42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5,5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과 함께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 회사는 R&D 인프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079.56(-0.92%)으로 마감하며 3100선을 하회했습니다.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되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787.95(-1.29%)로 마감하며 코스피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들의 급락이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 특성상 차익실현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79% 하락한 60,200원에 마감했으며, 국제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 협약 체결과 KT와의 AI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압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45% 상승한 293,000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으로 AI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기술 콘퍼런스에서 16단 HBM4 등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현대차는 3.46% 하락한 209,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제네시스가 미국 PGA 투어의 첫 공식 자동차 후원사 자격을 획득했다는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NAVER는 7.94% 급락한 261,000원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차익실현 압력이 특히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업 동향 및 기술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KF-21 엔진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7% 상승한 87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분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총 1조1,762억원에 달하는 엔진 공급 계약을 확보하게 되어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전력 – 원전 르네상스 수혜
한국전력은 7.27% 급등한 40,600원에 마감하며 7년 8개월 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원전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친환경에너지 기상서비스 포럼 개최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 자사주 매입 결정
셀트리온은 0.19% 소폭 하락한 160,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7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26일 국내 증시는 연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전반적인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들의 급락이 두드러졌으며, 대형주들도 매도 압력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기대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형 계약 체결, 한국전력의 원전 관련 수혜 등 개별 종목별로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지속되고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애경케미칼 등 테마주들의 강세도 주목할 만하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됩니다. 향후 미국 시장 동향과 국내 정책 변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