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 급락에 T-모바일 급등…실적 발표 시즌 명암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7월 24일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 시즌의 영향으로 개별 종목 간 극명한 명암을 보였습니다. S&P 500 지수는 6,363.35로 0.07% 소폭 상승했으며, NASDAQ 지수는 21,057.96으로 0.18%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44,693.91로 0.70%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의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은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개별 종목들의 극단적인 변동성이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통신주를 중심으로 실적 결과에 따른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VIX 지수는 15.39로 0.13% 상승하며 시장 불안감이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테슬라 (TSLA) – 8.20% 급락

테슬라는 305.30달러로 8.20% 급락하며 오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9,834억 달러의 전기차 선도기업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직접 반영되었습니다.

관련 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 0.40달러와 총매출 22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일정, 비용 목표, 확장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했습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테슬라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T-모바일 US (TMUS) – 5.80% 급등

T-모바일은 247.50달러로 5.80% 급등하며 오늘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2,785억 달러의 통신업체는 강력한 2분기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T-모바일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2.84달러, 매출 211.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후불 휴대폰 고객 증가는 83만 명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역대 최고의 2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T-모바일은 연간 후불 순증가 고객 가이던스를 610만-64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강력한 고객 기반 확대를 시사합니다. 5G 네트워크 확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IBM (IBM) – 7.62% 급락

IBM은 260.51달러로 7.62%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2,421억 달러의 기술 서비스 기업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IBM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의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허니웰 인터내셔널 (HON) – 6.18% 급락

허니웰은 224.48달러로 6.18%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443억 달러의 산업 복합기업은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허니웰은 2분기 주당순이익 2.75달러를 기록하여 잭스 컨센서스 예상치 2.6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2025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UNH) – 4.76% 급락

유나이티드헬스는 278.58달러로 4.76%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2,527억 달러의 헬스케어 기업은 연방 수사 소식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법무부(DOJ)의 형사 및 민사 수사를 받고 있다고 SEC 파일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연방 형사 의료사기 수사팀이 회사의 메디케어 진단 수집 방식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S&P 500 지수

S&P 500 지수는 6,363.35로 0.07% 소폭 상승했습니다. 실적 발표 시즌의 영향으로 개별 종목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NASDAQ 지수

NASDAQ 지수는 21,057.96으로 0.18%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지수는 테슬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44,693.91로 0.70%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대형주

엔비디아는 173.74달러로 1.73%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4조 2,393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구글의 대규모 지출 계획과 트럼프 관련 긍정적 뉴스가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10.88달러로 0.99% 소폭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3조 7,97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7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저(Azure)의 강력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애플은 213.76달러로 0.18% 소폭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3조 1,927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아마존은 232.23달러로 1.73%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2조 4,65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7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타는 714.80달러로 0.17% 소폭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1조 7,972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유나이티드헬스 연방 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법무부의 형사 및 민사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메디케어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회사가 의사와 간호사를 활용해 진단을 수집하는 방식에 대한 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해킹 사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해킹 그룹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여 수백 개 기업과 기관에 피해를 입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해커들에게 책임을 돌린 최근의 주요 보안 침해 사건 중 하나입니다.

소프트뱅크 AI 컴퓨팅 플랫폼

소프트뱅크가 7월 22일 4,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한 DGX B200 시스템으로 DGX SuperPOD를 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의 AI 컴퓨팅 플랫폼이 세계 최대 규모가 되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미국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으며 개별 종목 간 극명한 명암을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8.20% 급락T-모바일의 5.80% 급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실적 결과뿐만 아니라 미래 가이던스와 경영진의 컨퍼런스콜 내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실적 자체보다는 로보택시 계획과 비용 목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반면 T-모바일은 강력한 고객 증가와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연방 수사 소식은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중요한 투자 고려사항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7월 30일), 아마존(7월 31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