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2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5포인트(0.66%) 상승한 3,230.57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시장 상승을 이끈 주요 동력은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기대와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었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워싱턴 출국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프로티나 (468530) – 상장 첫날 강세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5.36% 상승한 17,5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893억원을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공모가의 1.8배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프로티나는 단백질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룩스 (290690) – 합병 기대감 확산
LED조명 전문업체 소룩스는 16.57% 급등한 5,7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8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배경은 합병을 추진 중인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중화권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원)에 달하며, 10월 14일 예정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매커스 (093520) – 오후 급등세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매커스는 16.10% 상승한 23,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847억원입니다. 특히 오후 1시경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24,45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주 747만여 주(46.2%)에 대한 소각 결정을 발표한 바 있어,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근당 (185750) – 마감 앞 급등
제약주 종근당은 15.29% 상승한 9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3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마감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10만 6,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시흥 배곧신도시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이 확정되는 등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비전 (489790) – 두 자릿수 상승
한화비전은 13.98% 상승한 69,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 4,988억원입니다. 한화그룹의 관세협상 지원 움직임과 함께 방산·항공우주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한화그룹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100가구를 돌파하는 등 ESG 경영 강화 소식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230.57(+0.6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879억원, 2,32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장중 최저가는 3,169.03원, 최고가는 3,232.31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종목은 469개, 하락 종목은 411개로 집계되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804.45(+0.01%)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신규 상장주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장중 최저가는 795.67원, 최고가는 807.09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0.28% 상승한 70,600원으로 이틀 연속 ‘7만전자’를 유지했으며, SK하이닉스는 0.19% 오른 262,5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2% 상승한 392,00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2% 급등한 998,000원으로 황제주에 근접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0.23% 하락한 218,000원으로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주요 기업 동향 및 이슈
이재용 회장 워싱턴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오후 한미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는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으로, 반도체 협력 제안 등을 통해 무역 협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 미국 공장 인수
셀트리온이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인수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연내 인수를 완료해 ‘메이드 인 USA’로 관세 리스크를 완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 육아 지원 확대
한화그룹의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구가 100가구를 돌파했습니다. 출산 시 1,000만원(다태아 2,000만원)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올해 1월 도입 후 6개월 만에 114가구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2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기대와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신규 상장주인 프로티나를 비롯해 합병 기대감의 소룩스, 자사주 소각 효과의 매커스 등 개별 종목들의 두 자릿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미국 FOMC 회의 결과와 한미 무역협상 진전 상황, 그리고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함께 거시경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