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3일 국내 증시 주요 동향 및 뉴스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5월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608.42(+0.04%)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731.88(+0.89%)로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양국의 90일간 관세 휴전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한진칼과 로봇 관련주들의 급등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확대된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한진칼 (180640):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상한가

오늘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단연 한진칼입니다. 한진칼은 전일 대비 29.93%(+2만 6700원) 상승한 11만 5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7조 7,3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급등은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원인입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18.46%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경영권 참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는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진칼 지분 상당량을 보유 중인 한국산업은행의 향후 행보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한진칼의 주가 급등이 단기적 재료에 의한 것임을 인지하고, 향후 경영권 분쟁 관련 뉴스와 주요 주주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진로봇 (056080): 연이틀 상한가 기록

유진로봇은 오늘 전일 대비 29.91%(+2,880원) 상승한 12,5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693억원입니다.

유진로봇의 급등은 사외이사인 장동의 대한인공지능학회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치권 인사와의 연결고리가 형성되면서 향후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로봇은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이슈에 따른 단기적 급등인 만큼, 실적과 기술력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은 유진로봇의 실제 사업 성과와 기술 경쟁력을 면밀히 살펴보고, 단기 투기성 매매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우로보틱스 (459510): 로봇 산업 혁신 기대감에 상한가

나우로보틱스는 오늘 29.73%(+4,710원) 상승한 20,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579억원입니다.

나우로보틱스는 로보틱스 전문 제조기업으로, 상장 첫날인 지난 8일 공모가 6,800원 대비 126.47% 상승한 15,4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이 주관한 IPO 흥행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우로보틱스는 단순 조립이 아닌 로봇 핵심 부품부터 설계,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진행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협동로봇 분야에서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장 초기 기업의 특성상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므로, 향후 실적 및 사업 계획 이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유진로봇과 마찬가지로 로봇 테마주에 대한 단기 과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토모큐브 (475960): 바이오 기술주 강세에 급등

토모큐브는 오늘 27.14% 상승한 26,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3,517억원입니다.

토모큐브는 3D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최근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와 함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장비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모큐브의 3D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은 세포를 3D로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은 실적 개선보다는 시장 심리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향후 실적 발표와 기술 개발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토모큐브의 기술적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앤디파마텍 (347850): 비만치료제 관련주 재조명

디앤디파마텍은 오늘 26.34% 상승한 8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9,604억원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사제형 기반 경구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최근 5,500억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가를 12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 만큼,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과 임상 진행 상황,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의 급등으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608.42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해운, 조선 등 수출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중 관세 협상 타결이 실질적인 수출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어,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한 731.8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플라즈맵(30.00%), 파루(29.96%), 오에스피(29.94%) 등 다수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4억원과 1,217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56,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36조 8,274억원입니다. 미중 관세전쟁 ‘일시휴전’에 따른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6월 말 발표될 미국의 반도체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며 슬림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1.79% 상승한 198,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44조 5,085억원입니다. 미중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었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2.95% 하락한 31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73조 80억원입니다. 최근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20피트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지만,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약세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각각 0.46%1.41%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중 관세 협상 타결이 자동차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한 80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6조 6,473억원입니다. 방산주 전반의 약세 속에서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1.65% 상승한 154,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4조 4,073억원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NAVER(035420)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188,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9조 8,178억원입니다. IT 플랫폼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서 하락했습니다.

한화오션(042660)HMM(011200)은 각각 1.97%5.81%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중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글로벌 무역 활성화 기대감이 해운, 조선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HMM은 이달 말부터 예정된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미중 관세 협상 타결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부품(현대모비스),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같은 수출주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6월 말 발표할 반도체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유럽산 LFP 셀 적용 ESS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20피트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는 28일까지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인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결정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약 9,000억원 규모의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아, 영국서 휠체어 전용 PBV 공개

기아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서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전용 모빌리티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확대에 나서는 기아의 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미를 갖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0.04% 상승한 2,608.42에, 코스닥은 0.89% 상승한 731.88에 마감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한진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유진로봇, 로봇 산업 혁신 기대감에 급등한 나우로보틱스, 바이오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한 토모큐브,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재조명받은 디앤디파마텍 등이 있었습니다.

미중 관세 협상 타결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6월 말 발표될 미국의 반도체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단기 투기성 매매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향후 증시 전망은 미중 무역 관계의 추가 진전 여부와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