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테슬라 22조 계약 체결, 코스피 4년 만에 3250선 돌파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7월 30일 국내 증시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4년 만에 325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3,254.47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고, 코스닥은 소폭 하락한 803.67(-0.10%)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상승을 주도한 핵심 요인은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22조 8천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 체결 소식과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덕산하이메탈 (077360) – 상한가 급등

덕산하이메탈은 30.00% 급등하여 5,46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2,481억 원 규모의 이 기업은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공급 계약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덕산하이메탈은 삼성전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AI용 반도체 패키지 관련 사업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DXVX (180400) – 3천억 기술이전 계약

DXVX는 29.95% 급등하여 2,6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324억 원의 이 바이오 기업은 미국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과 mRNA 항암백신에 대한 약 3천억 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첫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성과로, 상업화 후 15년 이상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추가로 받을 예정입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 (419050) – LG엔솔 수혜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29.90% 상승하여 2,32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327억 원의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6조 원 규모 LFP 배터리 공급 계약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네이처셀 (007390) –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기대

네이처셀은 23.41% 급등하여 36,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2조 3,777억 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세계 최초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8월 국내 품목허가 결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대덕전자 (353200) –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

대덕전자는 16.95% 상승하여 23,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1,761억 원의 이 기업은 AI 기반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8포인트(0.74%) 상승한 3,254.47로 마감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3,269.40원, 최저가는 3,227.28원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809.27원, 최저가는 803.34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는 2.83% 상승한 72,600원에 마감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와의 22조 8천억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 체결로 3거래일 동안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38% 상승한 263,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26% 상승한 39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6조 원 규모의 LFP 배터리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현대차는 2.29% 상승한 223,000원, 기아는 4.45% 급등한 110,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방문과 관세 협상 지원 기대감이 자동차주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0% 하락한 977,000원에 마감하며 전일 급등에 대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한미 관세 협상 진행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도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하며 ‘팀 코리아’ 차원의 협상 지원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

미국이 2주 내 의약품에 15% 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셀트리온은 연내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6조 원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역사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파운드리 계약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8년간 진행되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반등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테슬라 계약 체결과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가 4년 만에 325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고, 관련 부품업체들과 바이오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소부장 업체들과 이차전지 부품 기업들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기술이전 계약과 신약 허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에는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기업들의 실제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