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1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인한 실망감이 시장 전반을 강타하며 코스피가 3.88% 급락한 3,119.4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4.03% 하락한 772.79포인트를 기록하며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주목할 점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대규모 이탈했고, 기관 또한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대한조선이 상장 첫날 84.80% 급등하며 조선업종을 견인했고, 일부 개별 종목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대한조선 (439260) – 상장 첫날 화려한 데뷔
대한조선은 공모가 5만원 대비 84.80% 급등한 92,400원에 상장 첫날을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조 5,598억원을 기록하며 하반기 IPO 대어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중대형 선박 조선 전문기업인 대한조선은 상한가에 도달하며 조선 테마를 대표하는 강세 종목으로 부각됐습니다. 장중 거래량은 1,452만주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어 (347700) – 스페이스X 계약 체결로 상한가
스피어는 30.00% 급등한 14,17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5,559억원 규모의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10년간 1.5조원 규모의 니켈·초합금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35년 말까지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 (204620) – 세제개편 직격탄
반대로 글로벌텍스프리는 29.94% 급락한 5,03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3,535억원인 이 회사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특례 종료가 포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택스리펀드 전문기업인 특성상 해당 정책 변화가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풀무원 (017810) – 냉동김밥 열풍으로 급등
풀무원은 18.91% 급등한 17,67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6,736억원인 이 회사는 해외에서 풀무원 냉동김밥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자회사 실적 개선 및 브랜드 리뉴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풍산 (103140) – 어닝쇼크로 급락
풍산은 15.73% 급락한 135,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조 7,973억원인 이 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한 936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발표했습니다. 구리 원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3,119.41포인트로 3.88% 급락하며 3,100선 근처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세제개편안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772.79포인트로 4.03% 하락하며 코스피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대형주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50% 하락한 68,900원으로 7만원선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5.67% 급락한 258,000원으로 26만원선을 내줬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와 두산에너빌리티(-6.40%)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대형 주도주들의 낙폭이 특히 깊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48%), 현대차(-1.41%), 기아(-1.47%) 등도 일제히 하락했으며, 금융주 역시 KB금융(-4.42%)을 비롯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이날 가장 큰 이슈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특례 종료 등이 포함되면서 관련 업체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한편 긍정적인 소식으로는 스피어의 스페이스X 장기공급 계약 체결이 있었습니다. 2035년까지 10년간 1.5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의 성공적인 상장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낙폭을 제한하거나 상승세를 보이며 조선업종이 0.58%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인한 충격으로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대한조선의 성공적인 상장 데뷔, 스피어의 스페이스X 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재료들도 부각되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선업종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대한조선의 상장 성공과 함께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세제개편안의 후속 조치와 시장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재료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종목 선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