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 급등에 나스닥 상승세…일라이 릴리 14% 폭락으로 혼조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7일 미국 증시는 개별 종목 간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NASDAQ 지수는 21,242.70포인트로 0.35%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S&P 500 지수는 6,340.00포인트로 0.08% 하락, 다우존스 지수는 43,968.64포인트로 0.51%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5,633.70포인트로 1.50%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보여주었고, VIX 지수는 16.57포인트로 1.19%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종목 간 극심한 변동성 차이였습니다. 애플의 강력한 상승세와 앱플로빈의 두 자릿수 급등이 시장을 견인한 반면, 일라이 릴리의 대폭 하락이 전체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한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일라이 릴리 (LLY) – 14.14% 폭락

일라이 릴리는 640.86달러로 14.14% 급락하며 오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6,074억 달러의 거대 제약회사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비만 치료 경구용 약물 ‘orforglipron’의 임상 결과가 월스트리트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서 강력한 수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실망감으로 대량 매도에 나섰습니다.

Leerink의 애널리스트들은 실망스러운 비만 약물 결과를 이유로 일라이 릴리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앱플로빈 (APP) – 11.97% 급등

앱플로빈은 437.34달러로 11.97% 급등하며 오늘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479억 달러의 모바일 앱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인 것은 2분기 실적 발표의 긍정적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는 8월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EPS) 2.3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0.44달러 상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록 매출은 예상에 약간 못 미쳤지만, 수익성 개선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회사는 모바일 게임 자회사들을 Tripledot Group에 4억 달러에 매각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MD (AMD) – 5.69% 상승

AMD는 172.40달러로 5.69% 상승하며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2,798억 달러의 반도체 기업이 이처럼 강력한 상승을 보인 것은 최근 실적 발표와 AI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서 월스트리트의 수익 목표치를 달성하고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HCLTech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는 기업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서비스나우 (NOW) – 4.19% 하락

서비스나우는 874.12달러로 4.19%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818억 달러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이 상당한 하락을 보인 것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RBC Capital은 여전히 서비스나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분기 강력한 실적과 보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버 (UBER) – 3.87% 상승

우버는 92.67달러로 3.87% 상승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933억 달러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이런 상승을 보인 것은 2분기 실적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의 긍정적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3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S&P 500 지수

S&P 500 지수는 6,340.00포인트로 0.08% 소폭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 간 극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수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라이 릴리와 같은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습니다.

NASDAQ 지수

NASDAQ 지수는 21,242.70포인트로 0.35%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애플의 강력한 상승세와 AMD, 앱플로빈 등 기술 관련 종목들의 좋은 성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섹터의 1.50% 상승도 NASDAQ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43,968.64포인트로 0.51% 하락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주들이 포함된 다우존스가 기술주 중심의 NASDAQ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섹터별 차별화된 투자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대형주

  • 애플 (AAPL): 220.03달러, 3.18% 상승 – 시가총액 3조 2,653억 달러로 칩 관세 면제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
  • 엔비디아 (NVDA): 180.77달러, 0.75% 상승 – 시가총액 4조 4,108억 달러로 AI 칩 수요 지속에 대한 기대감 반영
  • 마이크로소프트 (MSFT): 520.84달러, 0.78% 하락 – 시가총액 3조 8,715억 달러로 소폭 조정 받았으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 아마존 (AMZN): 223.13달러, 0.37% 상승 – 시가총액 2조 3,797억 달러로 AWS 성장과 실적 호조로 목표가 255달러 설정
  • 메타 (META): 761.83달러, 1.32% 하락 – 시가총액 1조 9,138억 달러로 일시적 조정 받았으나 AI 역량 확대로 장기 전망 밝음
  • 테슬라 (TSLA): 322.27달러, 0.74% 상승 – 시가총액 1조 395억 달러로 CEO 보상 승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애플 관세 면제 소식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100% 칩 관세에서 주요 면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지난 이틀간 약 8% 상승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용 커버 글래스 생산을 위한 25억 달러 투자 계획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컴 AI 인프라 확장

브로드컴은 303.76달러로 0.69% 상승하며 차세대 AI 인프라를 겨냥한 Jericho4 이더넷 패브릭 라우터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엔비디아 수출 규제 이슈

미국이 중국 국적자들의 엔비디아 칩 수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엔비디아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이 이미 이런 규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오늘 미국 증시는 개별 종목 간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습니다. 애플의 관세 면제 소식과 앱플로빈의 실적 호조가 시장의 긍정적 동력을 제공한 반면, 일라이 릴리의 임상 결과 실망은 제약 섹터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 상승세와 전통적인 다우존스의 하락세는 현재 시장이 혁신 기업들에 더 큰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지속적인 강세는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여전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과 뉴스에 따른 높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제약주와 같이 임상 결과에 민감한 섹터에서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VIX 지수의 하락은 당분간 시장 안정성이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