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8월 12일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05포인트(-0.53%) 하락한 3,189.91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4.66포인트(-0.57%) 내린 807.1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세제 개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방산주와 에너지 관련 대형주들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별 종목에서는 실적 호조를 발표한 게임주와 남북경협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코스맥스 (192820) – 17.08% 급락
코스맥스는 196,100원으로 17.08%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미국 사업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2조 2,256억원 규모의 K-뷰티 대표 ODM 기업으로서 해외 사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 시장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좋은사람들 (033340) – 15.00% 급등
좋은사람들은 2,645원으로 15.00% 급등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남북협력’ 필요성 강조 발언에 따른 남북경협 관련주 강세의 수혜를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2,564억원 규모로 코스닥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엔씨소프트 (036570) – 10.12% 상승
엔씨소프트는 223,000원으로 10.12% 상승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가총액 4조 8,043억원으로 하반기 신작 ‘아이온2’ 출시와 내년 매출 2조원 달성 목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마트 (139480) – 8.26% 하락
이마트는 80,000원으로 8.26% 하락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유통업계에 대한 우려와 시장 전체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가총액 2조 2,077억원 규모입니다.
하이드로리튬 (101670) – 8.02% 상승
하이드로리튬은 3,300원으로 8.02% 상승했습니다. 중국 CATL의 리튬광산 생산 일시 중단 소식과 탄산리튬 선물 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1,788억원 규모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3,189.91(-0.53%)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200선을 무너뜨렸습니다. 장중 최고가 3,242.17원에서 최저가 3,189.58원까지 하락하며 52.59원의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기관이 1,058억원, 외국인이 737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압력을 가했고, 개인만이 1,71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807.19(-0.57%)로 마감했습니다.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약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4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동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75%), 현대차(0.24%), KB금융(1.24%) 등은 상승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두산에너빌리티(-5.62%),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65,500원으로 5.62%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851,000원으로 3.30% 하락하며 방산주 전반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삼성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15형 초대형 화면에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RGB LED를 적용한 이 제품은 출고가 4,490만원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 유럽 시장 확대
셀트리온이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수주를 확대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 4개 주정부 입찰에서 연이어 낙찰되며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앞둔 경제협력 강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 소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천만 달러를 투자해 HBM 생산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세제 개편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방산주와 에너지주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개별적으로는 실적 호조 종목들과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종목 선별 장세의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 미국 CPI 발표 결과에 따른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 세제 개편안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심화
-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과 관련 테마주들의 변동성
하반기 들어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종목 선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2차전지, K-뷰티 등 성장 산업 내에서도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실적 차이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