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STX엔진 급등 주도, 코스피 보합권 마감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14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에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225.66포인트(+0.04%), 코스닥 지수는 815.26포인트(+0.14%)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피200 지수는 436.57포인트(-0.08%)로 미세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상장 종목과 방산 관련주의 강세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와 메리츠금융지주를 순매수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브를 순매도하며 선별적 투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한미반도체와 LG화학을 매수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을 매도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지투지바이오 (456160) – 신규 상장 성공적 데뷔

지투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첫날 61.72% 급등한 9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5,033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데뷔를 알렸습니다.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공모가 58,000원에서 시작해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 분야의 특성상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TX엔진 (077970) – 방산 수출 계약 성사

STX엔진은 27.59% 급등한 3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4,5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급등 배경은 한국의 주요 방산 품목인 K9 자주포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계약이 최종 성사된 소식입니다. 이는 동남아 및 공산권 국가로는 첫 수출 사례로, 한국 방산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텍 (098070) – 그린에너지 사업 확장

한텍은 21.29% 상승한 4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5,2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산업 플랜트 및 저장설비 전문기업인 한텍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와 수소탱크 등 그린에너지 사업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기관투자자들도 순매수에 참여했습니다.

한온시스템 (018880) – 실적 부진으로 급락

한온시스템은 15.51% 급락한 3,16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1,4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2조 8,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으나, 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61390) – 미국 관세 여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2.44% 하락한 39,7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4조 9,2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습니다. 미국 관세 여파와 한온시스템 편입에 따른 PPA 상각비 574억원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다만 타이어 부문 매출은 8.4% 증가하며 고인치 및 전기차 타이어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3,225.66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4%) 상승하며 이틀째 3,220선을 유지했습니다. 장중 최저가는 3,210.83포인트, 최고가는 3,239.5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량은 4억 3,566만주, 거래대금은 9조 9,123억원이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815.26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14%) 상승했습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강세와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16%), HD현대중공업(+2.14%), 현대차(+0.69%)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54%), 두산에너빌리티(-1.50%) 등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1,600원(-0.42%)으로 마감하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276,500원(-0.54%)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재계 총수 미국 방문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방미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여합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 반도체 후공정 공장 추진 상황 점검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망 확장 논의가 주요 의제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가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부터 운송·공급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LG전자가 ‘릴리프AI’ 스타트업을 출범시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도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는 등 대기업들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개별 종목들은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신규 상장 종목인 지투지바이오와 방산 수출 소식이 전해진 STX엔진이 큰 폭 상승했으며, 실적 부진을 보인 한온시스템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급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선별적 투자가 두드러졌으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우려로 부진했지만, 방산·조선·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향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한미 정상회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종목 선별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