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36% 급등, 아리스타 네트웍스 8.92% 급락…기술주 혼조세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2025년 9월 12일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NASDAQ 지수는 22,141.10(+0.45%)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6,584.29(-0.05%)로 보합권, 다우존스 지수는 45,834.22(-0.59%)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 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는데, 테슬라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각각 7% 이상의 강세를 보인 반면, 아리스타 네트웍스와 오라클은 5% 이상 급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VIX 지수는 14.76(+0.34%)로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아리스타 네트웍스 (ANET) – 급락세 지속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139.39달러(-8.92%)로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752억 달러의 네트워킹 장비 전문업체인 아리스타는 9월 11일 개최된 투자자의 날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클리스는 아리스타의 목표주가를 179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아리스타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 (TSLA) – 강력한 반등

테슬라는 395.94달러(+7.36%)로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2,77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출시와 FSD(완전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참여에 대해 “그의 선택”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이슈와 기업 경영을 분리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테슬라 주가가 2025년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라클 (ORCL) – 실적 발표 후 조정

오라클은 292.18달러(-5.09%)로 급락하며 시가총액 8,30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반동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라클은 OpenAI와의 협력 관계 강화 및 AI 헬스케어 센터 오브 엑셀런스 출범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었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압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의 AI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 메모리 반도체 강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57.23달러(+4.42%)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1,76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티그룹이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매수’ 등급을 유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짐 크래머는 마이크론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며, 반도체 업계의 안정화가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AI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마이크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PLTR) – AI 플랫폼 기대감

팔란티어는 171.43달러(+4.30%)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4,06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팔란티어와 Hadean의 파트너십 발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가 기업용 AI의 ‘운영체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데이터 분석 및 AI 플랫폼 전문업체로서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S&P 500 지수

S&P 500 지수는 6,584.29(-0.05%)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와 전통 산업주 간의 엇갈린 흐름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NASDAQ 지수

NASDAQ 지수는 22,141.10(+0.4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와 마이크론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아리스타와 오라클의 급락이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45,834.22(-0.59%)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엔비디아는 177.82달러(+0.3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OpenAI와 엔비디아 CEO들이 영국 데이터센터 투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09.90달러(+1.77%)로 상승했습니다. OpenAI와의 관계 재정립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확장 거래에서도 약 1.8%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234.07달러(+1.76%)로 상승했습니다. iPhone 17 라인업과 초슬림 iPhone Air의 9월 19일 출시 예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다만 중국 본토에서의 iPhone Air 출시가 지연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228.15달러(-0.78%)로 하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을 ‘전술적 승자’로 평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메타는 755.59달러(+0.62%)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FTC가 알파벳, 메타 등의 AI 챗봇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FTC AI 챗봇 조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알파벳과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챗봇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소비자 보호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의 규제 강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OpenAI-마이크로소프트 관계 재정립

OpenAI가 비영리 조직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제공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두 회사 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401(k) 합의

연방 판사가 엔비디아의 401(k) 퇴직연금 관련 집단소송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전에 거부했던 합의안을 재검토한 결과 승인하게 되었으며, 엔비디아는 이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미국 증시는 개별 종목 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7% 급등과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9% 급락이 대조를 이루었으며, AI 관련 기업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인프라 및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별적 접근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AI 테마 투자에서 벗어나 실제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FTC의 AI 챗봇 조사 시작과 같은 규제 동향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요소입니다. 기술주 투자 시에는 기술적 우위뿐만 아니라 규제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향후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AI 관련 파트너십 소식,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