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14.77% 급등, 방산주 강세…코스피는 FOMC 경계에 소폭 하락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9월 17일 국내 증시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리며 차익 실현과 FOMC 경계심리로 인한 조정 국면을 보였습니다. 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3,413.40으로 마감했으며, KOSDAQ 지수는 0.74% 하락한 845.5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방산주와 일부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 반도체주와 바이오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로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코윈테크 (282880) – 29.98% 급등

코윈테크는 18,730원으로 29.98%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ESS 제조 라인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인 코윈테크는 ESS 제조 라인 전반을 핸들링하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조립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며, AI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ESS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노을 (376930) – 29.98% 급등

노을은 3,620원으로 29.98%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 관련주로 분류되며, 조각투자 시장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테마주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450140) – 29.93% 급등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2,980원으로 29.93%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오롱으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으며, 12월 17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 예정입니다. 지난 9일 3,225원에서 이날 12,980원까지 상승하며 단기간 302% 급등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476060) – 20.49% 급등

온코닉테라퓨틱스는 44,700원으로 20.49% 상승했습니다. 상장 후 첫 무상증자 결정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1대3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10월 13일이며 11월 3일 상장 예정입니다.

한국항공우주 (047810) – 14.77% 급등

한국항공우주는 115,000원으로 14.77%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448억 원 규모로 순매수 2위를 기록하며 방산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기관도 216억 원 규모로 순매수 1위에 올라 글로벌 군수산업 흐름에 맞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KOSPI 지수는 3,413.40(-1.05%)으로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습니다.

KOSDAQ 지수

KOSDAQ 지수는 845.53(-0.74%)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이 3,320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2억 원, 1,198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8,200원(-1.51%)으로 마감했으나 외국인이 1,660억 원 규모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33,500원(-4.17%)으로 급락하며 외국인이 1,773억 원 규모로 순매도 1위에 올랐습니다.

바이오주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은 168,400원(-0.18%)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17일 약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30,000원(-1.06%), 두산에너빌리티는 61,300원(-3.16%)으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216,000원(+0.47%), 한화오션은 113,000원(+1.99%)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총 1조 9,336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우주항공 분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를 향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하는 첫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바이오 분야

정부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정책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프라 확보 및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면제 측면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 산업

현대차·기아는 2026년 초 와이파이7을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단말기 기술 개발을 완료하여 국내외 공장의 로봇 투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이민 당국 단속 이후에도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가 마무리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FOMC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리와 차익 실현 매물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개별 종목별로는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테마주와 특수 상황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연속 상한가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무상증자 등 기업 특수 상황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는 반면 SK하이닉스에서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반도체주 내에서도 선별적 투자 행태를 보였습니다.

향후 미국 FOMC 금리 결정 결과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방산, 조선, 바이오 등 수출 유망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