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더블유 21% 급등 주도, 코스닥 하락 속 보안주 강세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9월 24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 출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472.14(-0.40%), 코스닥 지수는 860.94(-1.29%)를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중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3,497.95까지 터치했으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이 하락 트리거로 작용하며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고, 코스닥에서도 2,53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최근 KT, 롯데카드 등 연이은 해킹 사고로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에스투더블유 (488280) – 보안주 대장주 급등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5,9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806억원 규모의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기업으로,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 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장 당일 공모가(13,200원) 대비 81.44% 상승한 23,950원으로 마감한 데 이어, 2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24일에도 20% 이상 급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최근 롯데카드, KT 등 대기업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와 민간의 AI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폴라리스AI파마 (041910) – 해외 진출 본격화

폴라리스AI파마는 18.86% 상승한 8,13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098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으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 등 해외 정부조달시장 진출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신흥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부조달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DI동일 (001530) – 주가조작 의혹에 급락

DI동일은 16.34% 급락한 2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4,242억원 규모로, ‘슈퍼리치 1000억원대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기업으로 확인되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병원장, 학원장 등 재력가들과 금융사 직원이 공모해 지난해 초부터 약 1년 9개월간 1000억원으로 DI동일 주가를 조작해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불법 세력의 조작에 따른 ‘피해 기업’임을 강조했지만, 시장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심텍 (222800) – 소부장 R&D 성과 부각

심텍은 12.45% 상승한 42,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3,819억원 규모의 PCB(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충북도가 개최한 ‘소부장 R&D 인사이드 세미나’에서 심텍의 고정합 다층 RF기판 제작 기술개발 과제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는 신규 중앙부처 과제 수주 및 해외 거래처 등록을 완료하고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로핏 (380550) –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 획득

뉴로핏은 11.53% 상승한 22,0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2,548억원 규모의 뇌질환 진단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심사 프로그램 ‘MDSAP’ 인증 획득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MDSAP는 미국·캐나다·일본·호주·브라질 등 주요국의 의료기기 승인을 단일 심사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와 FDA 등 해외 인허가 단축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3,472.14로 0.40%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3,497.95까지 상승했으나 파월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으로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의 2,000억원 규모 순매도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860.94로 1.29% 하락했습니다. 장중 최저 851.38, 최고 871.82를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2,53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83% 상승한 85,400원으로 지수 방어에 나섰습니다. 블랙록이 삼성전자 지분 5.07%를 보유한 ‘슈퍼 큰손’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0.97% 하락한 357,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형태 우려가 AI 버블 논란을 자극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HBM 시장에서 62%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38% 급등한 1,05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강경 발언이 방산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주가조작 수사 강화

금융당국과 검찰이 합동으로 ‘슈퍼리치 1000억원 주가조작 사건’을 발표하며 시장 질서 확립 의지를 보였습니다. 병원장, 학원장 등 재력가들이 금융사 직원과 공모해 DI동일 주가를 조작한 사건으로,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예고됩니다.

반도체 기술 발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FE 시리즈를 출시하며 AI 기능을 강화했고,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62%를 달성했습니다. 포항시에서는 첨단 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착공식이 열려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방산업계 해외 진출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이 임박하면서 미국 해양방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24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했지만, 개별 종목에서는 뚜렷한 테마주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안주인 에스투더블유의 21% 급등이 눈에 띄었고, 해외 진출을 발표한 폴라리스AI파마,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은 심텍과 뉴로핏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DI동일은 16%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방산, 보안 등 성장 테마를 보유한 종목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