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한미 관세 우려에 코스피 급락, SK하이닉스 5% 폭락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국내 증시가 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 급락한 3,386.05로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34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도 2.03% 하락한 835.1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를 예고하고, 반도체 분야에서도 새로운 관세 압박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검은 금요일’을 재현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동양 (001520)

동양은 29.94% 급등한 829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979억원입니다. 웹3 MMORPG ‘귀혼M 글로벌’ 전 세계 정식 출시와 관련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과 토큰경제 시스템, NFT 등 웹3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즐기면서 얻는(Play and Earn)’ 새로운 차원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스바이오메드 (042520)

반면 한스바이오메드는 27.25% 급락한 13,16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780억원입니다. 전날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만4000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스킨부스터 조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바이오 업종 조정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엘앤씨바이오 (290650)

엘앤씨바이오도 16.89% 하락한 50,200원에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2,359억원입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만원선 근처까지 밀렸습니다. 인체조직 이식재 리투오의 원재료가 해외 조직은행에서 공급된다는 논란과 함께 스킨부스터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쿠콘 (294570)

쿠콘은 15.91% 상승한 44,800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594억원입니다. 네이버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가상자산·결제 통합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핵심 인프라 구축 본격 진출과 국내 1위 데이터 API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주목받았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450140)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5.57% 급등한 21,1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277억원입니다.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우선주는 더욱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변동성 장세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2.45% 급락한 3,386.05로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3400선이 붕괴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도 2.03% 하락한 835.19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제약 업종의 조정과 함께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습니다.

주요 대형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5% 하락한 83,300원, SK하이닉스는 5.61% 폭락한 33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 검토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46% 하락한 349,00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차는 1.15% 하락한 214,5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은 0.06% 소폭 상승한 178,000원, NAVER는 0.98% 상승한 256,500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함께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을 5년 만에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유도무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장비 발주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며, 초기 10K에서 20K까지 증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HBM4E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글로벌 HBM 칩 시장 점유율은 21%로, 17%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섰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환율 급등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타격이 컸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가속화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동양, 쿠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이 각각의 호재로 강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 업종에서는 한스바이오메드, 엘앤씨바이오 등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향후 한미 통상협상 진전 여부와 환율 안정화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와 관련된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