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7% 급등 주도, 코스피 3430선 회복…일동제약 비만약 임상성과로 27% 폭등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9월 29일 국내 증시가 4거래일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KOSPI 지수는 1.33% 상승한 3,431.21을 기록하며 3430선을 회복했고, KOSDAQ 지수도 1.38% 오른 846.71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이끈 주요 동력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회복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였습니다. 외국인은 791억 원, 기관은 1,35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91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두나무 인수 소식과 일동제약의 비만약 임상 성과 발표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관련 종목들이 대거 급등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일동제약 (249420) – 비만약 임상성과로 폭등

일동제약은 26.97% 급등한 33,900원에 마감하며 이날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725억원에 달합니다.

급등 배경은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한데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4주 체중 감량에서 최대 13.8%, 평균 9.9%의 감량 효과가 확인되어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는 다른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약 대비 우수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위장관 부작용도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96억 원을 순매수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관련 테마주인 펩트론(4.32%)과 삼천당제약(1.85%)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우리기술투자 (041190) – 두나무 지분 보유 수혜

우리기술투자는 20.40% 상승한 12,16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214억원입니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 소식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나무의 기업가치 상승이 직접적으로 우리기술투자의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 (003530) – 두나무 지분 매각 가능성 부각

한화투자증권은 17.20% 급등한 6,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302억원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5.9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네이버-두나무 합병 과정에서 지분 매각을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빅딜을 통해 한화투자증권이 상당한 투자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앤씨바이오 (290650) – 신제품 출시 효과 지속

엘앤씨바이오는 10.56% 상승한 55,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663억원입니다.

최근 시장에 선보인 ‘리투오’ 제품의 급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29,400원이던 주가가 현재 55,500원까지 상승하며 약 2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이피알 (278470) –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에이피알은 9.56% 상승한 246,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9조 2,267억원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만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342억 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KOSPI는 1.33% 상승한 3,431.21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장중 최저가 3,413.33에서 최고가 3,439.12까지 움직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상승 종목 수는 597개사, 하락 종목 수는 271개사로 집계되었습니다.

KOSDAQ 지수

KOSDAQ은 1.38% 오른 846.71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장중 최저가 837.89에서 최고가 847.57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800억원, 기관이 1,35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반도체 대장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08% 상승한 84,200원, SK하이닉스는 3.71% 급등한 34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네이버는 7.02% 급등한 274,500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두나무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 발표가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기타 대형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 0.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4%, 현대차 0.23%, 셀트리온 0.34%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0.32% 하락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네이버-두나무 합병 추진

네이버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을 통해 핀테크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합병법인은 향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에서 관련 주주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데이터센터 이중화와 보안 관련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파이오링크(30.00%), 소프트캠프(22.41%), 한국정보통신(16.67%)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동맹

현대모비스가 국내 20여개 기업과 손잡고 ‘K-車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LX세미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이 참여하며,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율을 현재 3%에서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회복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두나무 인수 소식과 일동제약의 비만약 임상 성과가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환율은 13.7원 하락한 1,398.7원으로 1,400원 아래로 내려앉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3.12%), 전기·전자(1.75%), 보험(1.73%)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시장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섹터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