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코스피 2600선 위협…이뮨온시아 상장 첫날 108% 급등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5월 19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따른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2,603.42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1.56% 하락한 713.75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오늘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반도체 대형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약 3,000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대조적으로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인 이뮨온시아가 공모가 대비 108.33%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고,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에 국내 육계 관련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이뮨온시아 (424870) – 코스닥 신규 상장 첫날 108.33% 급등

오늘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뮨온시아는 공모가(3,600원) 대비 108.33% 급등한 7,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입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3조 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바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475억원으로, 바이오 투자 수요 집중과 높은 청약경쟁률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기술이전 및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등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으나, 신규 상장 종목의 특성상 단기적인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젠텍 (253840) – 니파바이러스 공포에 상한가

수젠텍은 29.95%(1,650원) 급등한 7,16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은 중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치사율 75%’로 알려진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입니다.

시가총액 약 1,199억원의 수젠텍은 질병관리청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이르면 오는 7월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다만, 실제 진단키트 수요 확대 여부는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하림 (136480) – 브라질 조류독감 발생에 25.21% 급등

하림은 전일 대비 25.21%(765원) 상승한 3,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육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장중에는 3,90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림은 국내 육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시가총액은 약 4,036억원으로, 해외 닭고기 수급 불안으로 인한 국내 육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포바이포 (389140) – 21.04% 급락

포바이포는 오늘 21.04% 하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2,273억원의 이 종목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업 관련 뉴스는 없었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한 중소형주 투자심리 악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원생명과학 (011000) – 니파바이러스 우려에 20.09% 급등

진원생명과학은 20.09%(445원) 상승한 2,660원에 마감했습니다. 수젠텍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재확산과 니파바이러스 우려에 따른 진단키트 관련주 상승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시가총액 약 2,129억원의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침체되었던 진단키트 업계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1,217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상위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PER -4.46, ROE -49.25로 실적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투자 시 기본적인 재무상태와 실적 개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89%) 하락한 2,603.42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개인 투자자들만 약 3,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뮨온시아의 상장 첫날 강세와 진단키트 관련주, 육계 관련주들의 급등이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삼성전자(005930)는 1.76% 하락한 55,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30조 3,158억원으로,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함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OLED TV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인증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49% 하락한 199,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45조 1,637억원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6%로 삼성전자(34%)를 앞서며 HBM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4% 상승한 29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8조 2,110억원으로, 대부분의 대형주가 하락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건식전극 분야에서 미래 핵심 자산이 될 ‘명품특허’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대차(005380)는 1.44% 하락한 19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9조 9,985억원으로, 자동차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24% 하락한 83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9조 6,815억원으로, 최근 방산주 강세 속에서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시가총액 40조 5,217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4조 3,443억원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해 무산된 계열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청사진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NAVER(035420)는 1.28% 하락한 185,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9조 3,742억원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한화오션(042660)은 2.83% 하락한 78,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4조 1,760억원으로, 조선주 전반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오션은 최근 필리조선소의 LNG선 건조 계획과 연간 생산량을 1척에서 10척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MM(011200)은 1.74% 하락한 22,5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3조 1,146억원으로, 해운주 전반의 약세 속에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HMM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2회 연속 글로벌 선사 1위로 평가받았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0.87% 상승한 34,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2조 1,634억원으로, 원전 관련주들이 소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1차 네트워킹데이’ 행사를 열고 9개 스타트업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과 환율 압박 우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통상 압박 희생양되나, 원화 절상 가능성에 한국 경제 ‘시계제로'”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약달러 정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명의 날 유공자 포상 –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19일 코엑스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6G,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온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차전지 특별법 도입 필요성 대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업체들에게 크게 뒤처지면서 업계에서는 ‘2차전지 특별법’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8.7%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K-배터리 기업들은 고성능,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2025년형 OLED TV,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인증

삼성전자는 2025년형 OLED(SF95) TV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 OLED가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에 이어 또 다른 기술적 성과를 이루었음을 의미합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2025년 5월 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시장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이뮨온시아의 상장 첫날 108.33% 급등,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에 따른 육계 관련주 급등, 니파바이러스 우려로 인한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강세가 시장의 주요 특징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하며, 트럼프발 약달러 정책이 국내 수출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코스닥 신규 상장주와 테마주의 단기 급등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국내 산업 측면에서는 K-배터리 업계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2차전지 특별법’ 도입 여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정책 방향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