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오너가 갈등에 급등,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로 이틀째 하락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2025년 6월 27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055.94로, 코스닥은 0.81% 내린 781.5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콜마홀딩스(18.91%)와 기술수출 호재를 받은 에이비온(29.96%) 등 일부 종목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479억원, 1,8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8,500억원 순매도를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에이비온 (203400) – 29.96% 급등

에이비온은 1조 8,000억원 규모의 항체 신약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가 12,840원으로 시가총액 3,677억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항체의약품 ‘ABN501’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바이오 섹터 내에서 기술수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로라 (039830) – 29.95% 급등

오로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3,19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420억원 규모의 이 종목은 기관 투자자들의 폭풍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습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로라도 이러한 테마주 랠리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휴림로봇 (090710) – 23.72% 급등

휴림로봇은 한국 원전 해체 최종 승인 소식과 함께 지능형 로봇 관련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23.72% 상승했습니다. 현재가 3,130원으로 시가총액 3,450억원을 회복했습니다. 폭발물 처리 및 원전 해체 로봇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국내 원전 해체 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코오롱 (002020) – 19.29% 급등

코오롱은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전자소재 mPPO 사업 본격화 소식에 19.29% 상승했습니다. 현재가 53,500원으로 시가총액 6,7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약 340억원을 투자해 2026년 2분기 완공 목표로 mPPO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콜마홀딩스 (024720) – 18.91% 급등

콜마홀딩스는 오너 2세 간 경영권 갈등이 법정 분쟁으로 비화되면서 18.91% 급등했습니다. 현재가 17,730원으로 시가총액 6,0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친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0.77% 하락한 3,055.94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최저가 3,041.85원, 최고가 3,093.56원을 기록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3.29%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0.81% 내린 781.5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9억원, 1,8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2,248억원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조정 국면이 지속됐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1.00%)는 다음 달 미국 뉴욕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7·갤럭시Z플립7 공개 예정 소식과 함께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3.07%)는 30만원선 고지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03%)은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3% 하락으로 조정받았습니다. 현대차(-2.15%)는 미국 타임지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바이오 기업 기술수출 활발

에이비온의 1조 8,000억원 규모 항체 신약 기술수출을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기술수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됩니다.

원전 해체 사업 본격화

한국 최초의 상업용 원전 해체가 최종 승인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림로봇 등 원전 해체 및 폭발물 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세대 전자소재 투자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차세대 동박적층판 소재인 mPPO 생산시설에 34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미래 기술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AI, 초고속 통신 등 미래 기술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됩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주요 지수가 하락했지만, 개별 종목들은 각각의 호재에 따라 뚜렷한 차별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수출, 경영권 분쟁, 원전 해체 등 테마별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하락을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조정 후 상승 재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호재를 면밀히 검토하고,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테마주 투자 시에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피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