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6월 2일 국내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1.30포인트) 오른 2,698.97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0.81%(5.94포인트) 상승한 740.29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혼재하면서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선·방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인상 발표로 철강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키스트론 (475430) – 상장 첫날 168.33% 급등
고려제강 그룹 계열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사 키스트론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3,600원) 대비 168.33% 급등한 9,6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724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데뷔를 했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가의 3배 수준인 1만 67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미국의 철강 관세 기습 인상으로 인한 관련주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었습니다. 19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향후 제품군 확대와 공장 증설을 통한 성장 계획을 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라클 (088340) – 상한가 29.95% 급등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유라클이 전 거래일 대비 29.95%(5,600원) 상승한 24,30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1,0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LG그룹의 인공지능(AI) 개발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이 엔비디아 암 기반 ‘엑사원 패스’ 프로그램 참여를 발표하면서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존 8주가 걸리던 항암제 예측을 1분만에 처리할 수 있는 AI 기술 발전 소식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웹케시 (053580) – 21.72% 상승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전 거래일 대비 21.72% 상승한 18,16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2,4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웹케시는 대선을 앞두고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열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운영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화폐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태웅 (044490) – 20.09% 상승으로 52주 신고가
종합물류기업 태웅이 전 거래일 대비 20.09% 급등한 27,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5,5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이 태웅에 대해 소형모듈원전(SMR)용 부품 수주에 성공한 트랙 레코드를 높이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 2,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바이오비쥬 (489460) – 16.78% 상승
스킨부스터·필러 전문 바이오 기업 바이오비쥬가 전 거래일 대비 16.78% 상승한 19,49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2,9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수요 폭증에 따른 연 800만개 대량 생산 본격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올해 5월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이 128%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IPO 시장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비쥬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2,698.97(+0.05%)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관망세가 지속되었으나, 조선·방산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상승종목은 371개, 하락종목은 525개로 하락종목이 많았지만 대형주의 상승이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740.29(+0.81%)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규 상장종목인 키스트론의 급등과 AI,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7억원, 1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0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1.47%) 등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관련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6%), HD현대중공업(5.55%) 등 방산·조선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KB금융(-4.12%)은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던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순위 5위 자리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내주게 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0.52%), 현대차(-0.70%)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미국 철강 관세 인상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2배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철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세아제강(-10.12%), KG스틸(-6.16%), 현대제철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진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기업 최초로 아시아 최대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 공식 참석해 글로벌 방산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방산 업체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AI 기술 발전
LG AI 연구원이 엔비디아 암 기반 ‘엑사원 패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8주가 걸리던 항암제 예측을 1분만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도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신규 상장종목인 키스트론의 성공적인 데뷔와 AI,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시장의 주요 화제였습니다.
대형주 중에서는 조선·방산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 발표는 관련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일 대선 휴장 후 신정부 출범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 업종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