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급락세 주도, 코스피 3200선 붕괴…반도체주 관세 우려 확산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8월 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전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38포인트(-1.50%) 하락한 3,177.28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3200선을 붕괴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7.21포인트(-2.11%) 급락한 798.05로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6,000억원 규모 매도세가 시장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으며, 특히 반도체주와 금융주에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계획을 곧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삼양컴텍 (484590) – 상장 첫날 ‘따블’ 달성

방탄 솔루션 전문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16.10%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습니다. 공모가 7,700원에서 16,640원으로 마감하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방탄 소재 분야에 특화된 방위산업 핵심 기술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 6,857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투지바이오 (456160) – 국책과제 선정으로 상한가

지투지바이오는 29.96% 급등하여 121,90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 투자연계 R&D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1개월 지속형 면역억제제 개발 프로젝트로 연구기간 2년 6개월, 총 사업비 규모의 국책과제입니다.

SGA (049470) – 6거래일 만에 28% 급등

SGA는 25.77% 상승하여 2,2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 만에 28% 이상 급등하며 2,30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시가총액 1,324억원 규모의 SGA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개미 매수세가 유입된 대표 종목으로 분석됩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445680) – 4거래일 만에 급락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24.13% 급락하여 41,200원에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에 18% 이상 하락하며 4만5,000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루닛 (328130) – 실적 부진으로 두 자릿수 하락

의료 AI 기업 루닛은 11.80% 급락하여 3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집중되었습니다. 자회사 볼파라헬스가 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본사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3,177.28(-1.50%)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3200선을 내줬습니다. 장중 최저가 3,177.28원, 최고가 3,206.77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798.05(-2.1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1,711억원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대형주 동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만 상승했고, 나머지 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KB금융(-5.30%)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3.25%),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전자(-2.23%)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반도체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계획 발표 예고로 전면 약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교육세법 개정안 통과 우려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지역 국가 국방부와 4,023억원 규모의 유도무기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대비 3.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발표했습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의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4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화재 위험 방지를 위한 ‘CI 슬러리’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기반 단열재로 배터리 내부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NH투자증권은 ‘iSelect 코리아원자력 지수’를 출시하고 관련 ETF도 상장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각각 25%씩 편입해 원자력 수출 확대 수혜를 노린 상품입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정책 변화 우려로 전면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주와 금융주에서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신규 상장주인 삼양컴텍의 성공적인 데뷔와 지투지바이오의 국책과제 선정 등 개별 종목 차원의 호재는 있었지만, 시장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 구체화와 국내 금융주에 대한 교육세 부담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함께 거시경제적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