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급등 주도, 코스피 연고점 경신…이재명 정부 첫날 증시 환호

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4일, 국내 증시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6% 급등한 2,770.84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34% 상승한 750.21을 기록했으며, 코스피 200 지수는 2.84% 오른 369.90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8,023억원, 기관은 4,020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 행보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 1,72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펩트론 (087010) – 하한가 급락

펩트론은 30% 하락하여 161,000원에 마감하며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3조 7,509억원 규모의 이 제약회사는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의 진행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일라이릴리와의 기술평가가 현재도 공고히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지는 못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 (402030) – AI 수혜주 급등

코난테크놀로지는 29.92% 급등하여 33,6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3,859억원 규모의 이 AI 전문기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 투자’ 공약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생성형 AI 공공기관 도입 확대와 자체 모델을 활용한 공공사업 레퍼런스 보유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코나아이 (052400) – 지역화폐 대장주 부상

코나아이는 29.81% 상승하여 59,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 8,592억원의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인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화폐 확대 정책에 따른 직접적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지역화폐와 코나카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쿠콘 (294570) – 지역화폐 정책 수혜

쿠콘은 24.43% 상승하여 2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2,820억원 규모의 이 회사 역시 지역화폐 관련 업체로서 국비 지원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솔트룩스 (304100) – AI 모델 보유 강점

솔트룩스는 21.95% 급등하여 42,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5,155억원의 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중소형 AI 기업으로서 정책 수혜 기대와 함께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2,770.84로 2.66%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 이전 연고점은 지난달 29일 2,720.64였습니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10개월 만에 2,770선을 회복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750.21로 1.34% 상승했습니다. AI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3억원, 1,75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KB금융이 7.90% 급등하여 107,900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4.82% 상승한 217,500원, 삼성전자우는 2.48% 오른 47,500원, 삼성전자는 1.76% 상승한 57,800원에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1% 오른 288,5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0% 상승한 845,000원, 현대차는 1.09% 오른 18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은 0.31% 하락한 160,500원으로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428,000원으로 보합 마감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선보일 신제품 ‘갤럭시 Z폴드 7’이 울트라 모델급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공식 뉴스룸에 ‘울트라 경험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혁신적인 성능을 예고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과 함께 국내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인 ‘울산태화호’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SITA WMC’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으며, 한국인 최초 FISITA 회장으로 선출된 김창환 부사장이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국내 증시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금융주, AI 관련주, 지역화폐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펩트론의 하한가 급락에서 보듯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한 종목들의 경우, 실제 정책 실행 과정에서의 변수를 고려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향후 새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발표와 실행 계획,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