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30% 상한가 돌파, 롯데지주 20% 급등…자사주 소각 기대감 확산

시장 전반 개요

2025년 07월 09일 국내 증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과 함께 코스피 3,133.74(+0.60%), 코스닥 790.36(+0.78%)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3,130선을 안착시켰고, 코스닥도 79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자사주 의무 소각 상법 개정안 추진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결제 서비스 관련주와 지주회사들이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NHN KCP (060250)

현재가: 15,080원 | 시가총액: 6,056억원 | 변동률: +30.00%

NHN KCP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나증권이 분석 보고서를 통해 NHN KCP를 스테이블코인 대장주로 언급한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결제 기업 월드페이(Worldpay)와 ‘가맹점 레퍼럴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가맹점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지주 (004990)

현재가: 35,200원 | 시가총액: 3조 6,928억원 | 변동률: +20.96%

롯데지주는 자사주 보유 비율이 32.5%로 매우 높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자사주 비율 상위 기업에 포함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롯데지주의 자사주 보유 비율이 27.5%에 달해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88330)

현재가: 3,025원 | 시가총액: 1,579억원 | 변동률: +18.8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라택시스 홀딩스의 인수 과정에서 8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후보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급등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사업으로의 전환과 비트코인 트레저리 플랫폼 구축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파라택시스 홀딩스는 8월 초 주주총회 이후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신성델타테크 (065350)

현재가: 80,100원 | 시가총액: 2조 2,015억원 | 변동률: +17.28%

신성델타테크는 양자컴퓨터 핵심 소재 선점과 초전도체 기술 확보 가속화 소식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로도 분류되면서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강세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계열사를 통한 기술 확보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뉴엔AI (463020)

현재가: 37,650원 | 시가총액: 3,343억원 | 변동률: +14.61%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는 농심의 ‘와사비새우깡’ 출시와 관련된 시장 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와사비’ 키워드 언급량이 2022년 85만 건에서 2024년 135만 건으로 60%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I 및 빅데이터 분석 관련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는 3,133.74(+0.60%)로 마감하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3,137.17원을 기록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은 790.36(+0.78%)로 상승하며 79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차전지·방산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5.85%), 의료정밀(1.86%), 화학(1.13%) 등이 상승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는 미국 관세 우려와 2분기 실적 저조 소식이 반영되며 60,400원(-1.63%)으로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281,000원(-0.35%)로 소폭 하락했으며, 인피니티시마의 ‘메트론3D 300mm’ 시스템을 차세대 D램 생산라인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0,000원(+4.29%)로 상승하며 방산주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150억 원 규모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HMM24,750원(+2.91%)로 상승했으며, 홍해 갈등 재개에 따른 해운업계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 등 25명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최대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은 2년치 재고 확보와 미국 현지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반도체 업계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 동향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생산라인에 서브나노미터급 정밀 3D 공정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대차·기아는 대한항공에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1호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사항

오늘 국내 증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NHN KCP, 롯데지주 등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3,130선을 안착시켰고, 코스닥도 79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들은 미국 관세 우려와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미국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급등한 종목들의 과도한 상승에 대한 조정 가능성과 함께,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