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전반 개요 및 주요 특징
2025년 5월 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의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2,593.67로 9거래일 만에 2,6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0.82% 하락한 717.6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200 지수는 1.31% 하락한 344.80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전날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환율·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 하락이 국내 반도체 및 IT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고, 환율 부담으로 자동차와 조선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달바글로벌이 공모가 대비 66.06%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를 장식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관련 바이오·제약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테마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변동 종목 분석
달바글로벌 (483650) – 상장 첫날 66.06% 급등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기업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공모가 6만 6,300원 대비 66.06% 상승한 11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최고 12만 3,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달바글로벌은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세를 탄 화장품 업체로, 상장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주주 인증 후 우대혜택가로 결제하는 주주우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과 K-뷰티 업종의 상승세가 맞물려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3,289억원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버행 우려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 실적과 연계한 주가 안정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셀리드 (299660)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3연속 상한가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반 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셀리드는 전일 대비 30.00% 상승한 6,76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백신 관련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셀리드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713억원에서 이날 기준 1,42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테마주의 주가 단기 과열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매출 성과와 연계되지 않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원생명과학 (011000) – 상한가 기록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3,365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주로 주목받았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자회사 VGX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 검수를 성공적으로 마쳐 고객사가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1,651만 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시가총액은 2,8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풍제약 (019170) –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상한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로 알려진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29.90% 상승한 10,47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에 피라맥스의 치료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당시 주가가 21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가 폭락한 바 있습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련주로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시가총액은 5,548억원으로, 신풍제약우 역시 30.00% 상승한 16,2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실제 체력(펀더멘털)과는 관계없이 테마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휴마시스 (205470) – 진단키트주 강세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휴마시스는 전일 대비 26.60% 상승한 1,899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은 2,457억원을 기록했으며, 엑세스바이오, 더바이오메드, 랩지노믹스, 진매트릭스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컸던 점을 고려할 때, 단기 급등 이후 실적과 연계되지 않은 주가 하락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KOSPI 지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16포인트(1.22%) 하락한 2,593.67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9거래일 만에 2,600선이 무너진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4.82%), 화장품(2.29%), 항공사(1.72%), 출판(1.54%), 섬유·의류(0.94%) 등이 올랐고, 에너지장비(-7.78%), 자동차(-3.86%) 등이 하락했습니다.
KOSDAQ 지수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5포인트(0.82%) 하락한 717.67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16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1억원, 5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바이오·2차전지주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제약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제약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대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0% 하락한 54,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323조 8,0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1.80% 하락한 196,9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43조 3,437억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 ‘UFS 4.1’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2% 하락한 1,080,0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76조 8,679억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 사업 분리를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8% 하락한 274,5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64조 2,330억원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48% 하락한 833,0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39조 3,977억원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8년부터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2.98% 하락한 182,4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37조 3,478억원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양산한다고 발표했으며, 첫 SDV 적용 모델은 목적기반차량(PBV)이 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1.98% 하락한 153,5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34조 2,328억원입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관리기업(PBM)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17% 하락한 38,25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4조 5,015억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5년 두산에너빌리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2.40% 하락한 77,3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3조 6,858억원입니다.
삼성물산은 0.36% 하락한 138,500원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3조 5,418억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소식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규제, 기업 동향, 기술 개발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 사업 분리를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10월 1일 ‘삼성에피스홀딩스’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분할은 CDMO 고객사와 경쟁 사업을 운영한다는 고객사의 우려를 해소하고, 의사결정 체계의 속도를 높이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회사 측은 “그룹 지배구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 AI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기술 실증 추진
현대차·기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I 기반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차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봇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 충전 시 사용자가 직접 충전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전기차 이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규모 ESS 도입 계획 발표
산업통상자원부는 540㎿(제주 40㎿·내륙 500㎿)에 이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위한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내고, 가격과 전력계통 기여도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ESS 도입은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계획 언급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8년부터 독자적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하기 위한 계약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며, 최근 화성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윤 청장은 “기술이전이 완료되고 6차 발사도 끝나면 2028년부터는 한화가 발사를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요약 및 투자 유의 사항
2025년 5월 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반면, 이날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공모가 대비 66.06%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를 장식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 휴마시스 등 관련 바이오·제약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기업 소식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결정, 현대차·기아의 AI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기술 실증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의 대규모 ESS 도입 계획 등이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환율·금리 변동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주시
- 코로나19 재확산 관련주의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위험 고려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에 따른 바이오 산업 재편 동향 관찰
-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주력 업종의 환율 영향 모니터링
- 신규 상장 종목의 단기 급등 이후 안정성 여부 점검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